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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아빠의 육아 원칙

돋움 | 육아정보 | 조회 수 207 | 2017.06.27. 16:40

 

아이 키우는 일은 부부가 함께 해야 할 공동의 몫이기에 아빠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를 잘 돌봐주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당황해하는 아빠가 많다. 육아의 ‘육’자도 모르는 아빠가 알아야 할 육아 원칙 4가지.

 

 

 육아를 아내의 일로 떠넘기지 않는다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남편 일, 아내 일을 구분한다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아이 키우는 일 역시 부부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아빠가 방관자여서는 안 된다. 육아를 아내의 일로만 떠넘기지 말자. 내가 아니면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육아에 적극 참여하자.

 

 

 아내와 서로 다른 육아관을 조율한다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만큼, 부부의 육아관에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를 잘 키우려면 일관성 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하려면서 부부 간에 서로 다른 육아관을 조율해야 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어떻게 체벌할지, 언제부터 유치원을 보내야 할지, 한글을 언제 가르쳐야 할지 등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의견 차이를 부부가 충분히 상의해 좁혀 나간다.

 

 

 아이와의 스킨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아빠 중에는 낯부끄럽다며 아이에게 뽀뽀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랑은 표현해야 상대방이 느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특히 안고 보듬는 스킨십은 아이의 감성 및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니 살 부비기를 겁내지 말자.

 

 

 아이를 자주 칭찬한다
아이가 훌륭한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말자. 칭찬받는 아이는 부모에게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넘치고 자아 존중감이 발달한다. 또 매사 의욕을 불러일으켜 어떤 일이든 주체적으로 해나가려는 자세를 보인다. 칭찬은 칭찬을 하는 아빠에게도 좋다. 칭찬하기 위해 좋은 면을 찾다 보면 남다른 관심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아이에게 진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육아, 피하지 말고 즐겨라!
 
아이를 키우는 데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육아를 처음 접해보거나 관심이 없던 초보 아빠들일수록 육아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아빠가 되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지켜야 할 육아 원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많이 바뀌었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육아의 전담자는 엄마다. 아빠들은 육아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다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방법 자체를 몰라 회피하거나 무조건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릴 때 자신의 부모와 어울려 놀아본 적이 없다면 자신의 아이와 놀아주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려운 숙제다. 또 아빠 자신이 어릴 때 부모에게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위로와 공감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경우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아이가 울거나 화를 내면 당황해서 같이 화를 내거나 피해버리게 된다. 
한국부모교육센터 이동순 소장은 “아빠들의 경우 물론 일 때문에 피곤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일을 앞세워 육아에서 벗어날 핑계를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상담하다 보면 ‘일주일에 4~5일은 늦게 들어와 같이 저녁을 먹을 시간조차 없는데 아이와 놀 시간이 어디 있느냐’며 자신이 그렇게 고생하는 것도 다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항변 아닌 항변을 하는 아빠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원칙을 지키면 아빠도 육아 전문가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줘라 아빠와 몸으로 레슬링을 하고, 몸으로 날고, 기고, 올라타는 등 몸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힘을 분출하고 감정을 조절한다. 아빠와의 신나는 몸놀이는 에너지 넘치는 삶의 한 면을 체험하게 해주는 좋은 경험이 된다. 놀아주는 방법은 함께 목욕하기, 말 타기, 이불 위에서 레슬링하기, 풍선 불어서 날리기, 신문지를 뭉쳐서 공을 만들어 차기, 코알라처럼 아빠 다리에 매달리기, 물구나무서기, 야구, 축구, 줄넘기 등 수없이 많다. 

놀아주는 시간을 미루지 마라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놀아달라는 아이를 뒤로 두고 먼저 샤워부터 하는 아빠가 있다. 물론 식사나 샤워가 급할 수도 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다 보면 어느덧 시간이 늦어져 아이와 놀아줄 타이밍을 놓친다. 또 아이와 놀 시간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반복해 습관이 되면 더 놀아주기 힘들게 된다. 일단 집에 들어와서 씻기 전에 아이와 일정 시간 재밌게 놀아준 다음, “아빠 씻고 와서 놀자” 혹은 “밥 먹고 또 재밌게 놀자”라고 아이에게 양해를 구한다. 저녁에 피곤하면 하루 정도는 책을 읽거나 아이 비디오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매일 규칙적으로 아이와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자주 안아줘라 스킨십이 약한 아빠들은 엄마나 아이를 안아주는 것을 쑥스러워한다. 하지만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다. 출근할 때는 아이를 꼭 안아주고 출근한다. 또 퇴근할 때와 자기 전, 하루에 3번 이상은 꼭 안아주도록 한다. 안을 때는 가볍게 꼭 안고 5~7초 정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안아주면 좋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면 청소기를 들라 ‘아빠는 늘 집에서 책 보고, 텔레비전 보고, 밥 먹는 사람’으로 아이에게 각인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내가 일할 때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좋지만 힘든 아내를 위해 청소기를 돌리거나 간단한 정리를 한다면 아내도 즐겁고, 아이도 아빠의 따뜻한 배려심을 배울 수 있다.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 많은 아빠들은 아이와 대화할 때 아이와 눈을 맞추지 않는다. 아이와 이야기하면서도 시선은 텔레비전을 향해 있는 경우가 가장 많고, 신문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아이와의 대화를 흘려보낸다. 하지만 아이는 항상 아빠의 눈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하면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와 행동을 지켜봐준다고 믿는다. 

아이의 요구를 거절하지 마라 2~3세 정도의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한창 에너지가 넘쳐날 때이므로 과격한 신체 놀이를 바란다. 그러므로 엄마보다 아빠의 육아가 더 절실할 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빠가 “아빠 피곤해. 다음에…” 하고 거절하면 아이는 많이 실망하고, 자주 거절을 당한다면 아빠를 신뢰하지 않는다. 꼭 거절해야 할 때는 아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을 치워라 제때 텔레비전을 끌 자신이 없다면 아예 텔레비전을 치워버리는 것이 좋다. 아빠 육아를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텔레비전이다. 그나마 집에 있는 시간 중 대부분을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다 보니 아이에게 집중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텔레비전이 없어져야 육아를 위한 시간을 짧게라도 확보할 수 있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라 직장에 다니는 아빠라면 어차피 하루 중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양보다 질로 승부해야 한다. 출근 전 잠깐이라도 아이를 품에 꼭 안아주거나 얼굴을 마주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표정, 손길을 전해준다. 퇴근 후 집에 와서는 30분을 놀아주더라도 온몸이 녹초가 되도록 제대로 놀아준다.

 

 
   기획: 심효정   취재에 도움 주신 분: 이동순(한국부모교육센터 소장)
   자료출처: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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